4. 두물머리에 봄바람 분다
2024. 7. 14. 06:22ㆍ한국기행
따로 방황하다 만나는 강이라 그럴까?
아름답다.
저 북쪽 산과 계곡을 방황하다 홀로이 흘러온 북한강.
남쪽 산야를 기어다니다 지친 몸으로 찾아온 남한강.
둘이 만났다.
기뻐 뛰며 노래라도 부를만 하건만
그들은 봄날의 나른함을 베개삼아 그렇게 누워 조용히 흐르고 있다.
아름다워서 눈이 부시네.
양수리!
이제는 두물머리하고 부른다지?
별빛같은 얼음을 드리우고 치열한 침묵을 토해내던 겨울이 언제였더냐.
지금은 봄날!
강물 지나온 산과 계곡, 들판의 소식은 꽃으로 피어 우리에게 말하는구나.
지나온 험하고 외롭고 힘겨웠던 모든 것들은 꽃으로 필수 있다고.
저 강위에 바람도 부네.
간판에 이영자도 반한 소떡소떡이라고 써 있는데..
소떡소떡이 도대체 뭐야?
가게주인에게 소떡이 뭐냐고 물어보니
이름은소시지와 떡을 교대로 꼬치에 꽃아 양념을 묻혀 먹는 거란다.
떡꼬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
하여튼 새로운 버전을 잘도 개발한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 호떡이 더 좋지.
호떡을 시켜 먹고
이제 두물머리를 떠나 북한강 쪽 상류에 있는 남이섬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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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hotos.app.goo.gl/CTHAMH6xwcVXiPm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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